73주차와 제목이 같음을 느끼셨다면 맞습니다. 요즘 시장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좋은 쪽으로)을 이렇게 기록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번주는 평가금이 꽤 회복되어서 매수가 없이 잘 지나갔다면 74주차는 오히려 최대점에 평가금이 닿아서 매도가 발생했습니다. 이론적으로만 생각했었던 매도점이 이렇게 빨리 다가오니 처음에는 당황스럽기도 했네요. 왜냐면 보통 매도는 예약을 잘 안하는 편이고, 하더라도 그냥 뭐 해놓는데 의의를 둔다는 생각으로 걸었었는데 갑자기 매도문자가 띵~~와서 적잖이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매도포인트가 3개를 넘어서 총 6주가 매도되어야 하는데 4주만 매도되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니 뭐 넘어가면 될 것 같구요. 앞으로는 매도점도 예약을 잘 걸어둬야 하는 시점이 왔네요.
VR의 가장좋은 시나리오는 매수도 매도도 없이 고요한 시기가 계속 이어지는 것이라고 라오어님이 그랬죠. 그말인즉 꾸준히 우상향하는 이쁜 그래프가 잘 그려지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목표점에 엄청나게 요동치며 다가가는지 아니면 지금처럼 고요하게 가는지는 크기 상관없습니다. 목표점에 똑같이 도달하면 되니까요.
다만 조금이라도 덜 파도치고 스무스하게 갔으면 하는 바람만 있는거죠. 레버리지 특성상 아마도 몇 번에 걸친 이런 파도가 칠 것입니다. 그때마다 잘 대응해야겠습니다.
계좌 현황
적립식 VR 74주차 계좌 현황
계획대로 예약매도를 걸어뒀던 TQQQ 4주가 매도되어서 총 330주가 남아있습니다. 아직도 수익률은 푸릇푸릇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차이입니다. 거의 -70%까지도 찍혔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후... 스스로에게 칭찬해 줍니다. 그리고 이 칭찬은 앞으로 잘해나가라는 스스로에게 하는 자기암시와도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첫 TQQQ 매도현황
감격스러운(?) 첫 TQQQ 매도 현황
실력공식으로 바뀐 VR 에서는 TQQQ의 매도가 무조건적인 수익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현재 수준에 맞게 VR 가이드라인을 계속적으로 수정해 나가면서 그때그때 시장상황에 맞게 더 긴밀하게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기존 VR이 낫냐 실력공식 적용이 낫냐의 문제는 정답이 없는 문제입니다. (마치 존버 vs 쿼터손절처럼) 그저 개개인의 선택의 문제일 뿐이고 먼 미래의 결과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말그대로 사람본능인 조금이라도 더 매수/매도를 하고 싶다는 그 조금만 욕망을 해소하고자 실력공식을 채택하였고, 손실로 표현되는 이러한 TQQQ 매도도 괜찮습니다.
사람마다 손실을 견디는 강도가 다르고 투자성향도 다 다르다는 것을 지난 1년의 기간 동안 잘 깨달았기 때문에 더 이상 방향을 알려주거나 제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저 큰 목표그림만 함께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을 하시던 함께.. 또 같이 끝까지 하셨으면 좋겠네요.
74주차 정리
74주차 마감 현황
드디어 전고점을 넘었습니다. 감격.. (하지만 현실은 마이너스 수익률) 9천불을 찍으면서 처음으로 윗공기를 마셔보고 있습니다. 빨리 이때를 즐겨야 합니다. 왜냐면 또 언제 하락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아직 투자원금에 비해서 한참 모자란 금액이긴 하지만.. 뭐.. 괜찮습니다. 무한 긍정긍정..
오랜만에 매도금액과 함께 현금도 빵빵하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차곡차곡 잘 쌓아두었다가 또 찾아올 하락장에서 열심히 매수해야죠. 그러고 보면 기계적인 대응이 정말 지나고 나면 빛을 발하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매도와 매수 당시에는 잘 알지 못합니다. 지금 잘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이게 맞는 건지..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최선은 아니어도 적어도 최악은 피하는 포인트였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고스란히 기록으로 남아있죠. 나중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 총액)
시장지수 비교(누적수익률, 계좌 총액)
급격하게 위쪽으로 드라이브가 걸린 계좌현황입니다. 누적수익률은 추가투입금에 대한 효과는 배제된 결과라서 적립식 VR의 수익률과는 많이 다릅니다. 계좌총액이 어떻게 보면 정확합니다. 시장지수를 큰 보폭으로 잘 쫓아가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내심 1만불 고지도 찍어주면 어떨까 기대해 보면서 마무리합니다. 한 주 동안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