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 VR 56주차 마감 현황

원래 VR은 10년의 투자기간을 설정하고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간이 워낙 길어서 백테스트를 고려할 때 힘들었던 상황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일이 오면 안되겠지만 -99.9%가 되어 원금이 다 손실이 되어도 괜찮습니다. 무한매수법에 이어서 다소 정신승리스러운 얘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적립식 VR은 이름 그대로 2주마다 적립금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어느 시점에 -99.9%가 되는 시기가 있다고 치고, 그때도 새로이 TQQQ를 산다는 의미이고, 그 정도 시장이 망가지면 아마 엄청나게 저점에다가 (얼마의 기간이 필요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자본주의 체제가 무너지지 않는다면 주가는 또 오르게 마련입니다.

그럼 그때부터 다시 카운팅해서 또 투자를 이어가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뭔 걱정이냐구요?

요즘 하는 걱정은 너무너무 격하게 TQQQ를 담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뭐 대단한 투자금이 더 있는 것도 아니고, 추가 대출을 일으킬 상황도 아니지만 장이 힘들어지고 여기저기 안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그냥 더 주워 담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2주마다 돌아오는 이 시간이 너무 기대됩니다. 월요일 시초가로 정해진 양만큼 매수가 일어날 텐데 지금 가격보다 더 떨어질 수도 혹은 더 오를 수도 있지만 양쪽 다 좋습니다. 그저 많이 싸진 가격으로 수량을 하나라도 더 늘릴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언제가 저점인지.. 언제 반등할지 아니면 더 하락할지 어느 것 하나 정확한 것이 없습니다. 그럼 이런데 열정과 시간을 소모할게 아니라 차곡차곡 잘 담아두면 되는 거죠. 그럴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개별종목이 아닌 미국의 우량기업들을 모아놓은 ETF이며, 충분히 낮아진 가격에서, 그것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하락장에서는 음의 복리로 더 크게 하락하지만 그 반대의 양의 복리도 생각해봐야죠. 어차피 무리하지 않는 투자금으로 무리하지 않은 일정으로 진행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자꾸 이를 되뇌이고 신경을 다른 쪽으로 돌려 현생을 열심히 살거나 남는 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을 찾으면 됩니다. 지금까지 큰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있으며 매일 노력하고 있고, 알차게 즐기는 중입니다.

힘든 시간이지만 기회의 시간으로 잘 바꾸어 갔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힘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