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손세정기 2세대 고장(거품이 안나옴) 분해기

대륙의 실수라는 이름으로 중국발 제품들이 은근히 집에 몇 개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 중국을 거치지 않은 물건이 없겠냐만은.. 소소한 물품 들일수록 가성비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제눈에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투박한 제품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디자인도 썩 괜찮은 제품들이 많습니다.

 

특히 샤오미 생태계에 있는 제품들이 다 적당히 괜찮습니다. 5년차에 접어든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진짜 고장도 안 나고 아직까지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 쓰고도 있구요. (고장이 나야 새로운 버전 살텐데!?!? ㅋㅋㅋㅋ) 아무튼 하나하나 추가하다 보니 제품들이 몇 개 되네요.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샤오미 손세정기 입니다.

 

 

 

 

샤오미 손세정기 고장

한 1년 남짓 잘 쓰던 손세정기가 슬슬 고장 난 조짐이 보인 건 이사를 하고 난 뒤입니다. 이사하면서 충격을 받은 건지 아니면 추웠던 바깥공기 때문인지?? 거품이 원래는 파파파팍~ 잘 나와야 하는데 영 신통치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버리고 하나 더 사면 해결!! 이겠지만.. 또다시 꿈틀꿈틀 본능이 발동했습니다. 이왕 버릴 거 눈으로 확인하고 처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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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손세정기 2세대 분해 수리 방법

저와 같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샤오미 손세정기도 쏠찬히 쓰이고 있는 제품이라서 고장이 발생하고 분해를 감행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고질적인 문제로 화장실에서 물기에 많이 노출되는 환경에서 쓰이는 물건이라 습기와 관련된 고장이 많았습니다. 일단 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많기에 한번 도전해봅니다.

 

 

 

샤오미 손세정기 분해

있는 힘을 다해서 뚜껑 열어주기

 

위의 블로그에서도 잘 설명되어 있지만 따로 나사로 마감이 되어있는 것도 아니어서 흠집을 내고 억지로 뽑아내야 합니다. 사진 4개로 간단히 표현되어 있지만.. 속된 말로 용을 썼습니다. 한 15분가량 낑낑 댄 것 같네요. 저는 그래도 다행인 게 많은 선배 블로그님들의 기초 지식이 있어서 손쉽게 한 거였지 만약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면.. 열기도 전에 포기했을 것 같아요. 그만큼 엄청 단단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잘 밀봉되어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드디어 내부모습 등장

 

생각보다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우려와는 다르게 습기가 많이 차서 부식이 심하게 되거나 하지는 않은 것 같네요. 나사로 고정되어 있는 부위도 깨끗합니다.

 

센서부위 청소

 

일단 거품이 돌출되는 부위에 뭔가가 굳은 듯한 느낌이 보입니다. 젤리 같은 형태에 냄새가 손세정제와 유사해서 아마도 사용하면서 일부가 역류해서 배출구 쪽으로 침투했고, 쌓이고 쌓이다가 굳은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적인 고장의 원인이 아니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니까 깔끔하게 떼어내 줍니다.

 

모터연결 부위 청소

 

예전에 물걸레 청소기를 수리할 때와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부분이 막혀서 물줄기 배출이 시원찮았던 기억이 있어서 분해를 해서 물에 담궈서 깨끗이 씻어주고 입으로 불어서 막힌 곳이 없도록 잘 뚫어줬습니다. 딱히 막혔다는 부분은 없었지만 어쨌든 꼼꼼히 구석구석 청소해줍니다.

 

샤오미 물걸레 청소기(D260) 스위치, 물 분사구 수리

샤오미 물걸레 청소기(D260) 스위치, 물 분사구 수리

 

센서부위도 꼼꼼히 닦아주고

 

전원과 연결된 센서 부위도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줍니다. 사실 이때까지 참고했던 블로그 글들이 전부 센서 부위의 청소만 깔끔히 해주면 된다는 내용이 많아서 미처 밑의 모터 부위까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다음번에는 다시 할 수 있겠죠!?!?) 센서 부위가 엉망인 분들은 물때 같은 것이나 습기로 인해 부식이 심해서 센서 인식이 문제가 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고, 모터가 분출하는 힘이 뭔가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손세정기 조립 및 작동

분해했던 부분을 다 연결하고..

 

부푼 꿈을 안고 분해했던 부분을 역순으로 잘 조립해준 후 건전지를 넣고 작동을 해봅니다. 어라!? 전혀 반응도 없습니다. 뭔가 등줄기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혹시나 싶어서 잘 작동되고 있는 제품을 들고 와서 같은 세정통에 장착 후 작동해봅니다. 너무나 잘됩니다. 슬슬 가슴속 깊이 무엇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ㅋㅋㅋㅋ 뭘까요?

 

그렇습니다.. 한 2시간 넘게 고생했는데 작동이 안 되니 갑자기 현타가 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나 영상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네요. 머리로는 분명 촬영했다는 생각이었는데 포스팅을 하려고 폰을 보니 없습니다. 귀신같이 작동하는 사진이 없네요. 그랬나 봅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샤오미 손세정기 고장 해결

손세정기 고장 간단 해결

 

샤오미 손세정기 고장 간단 해결 후기입니다. 사진이 뭔가 이상하다구요!? 아닙니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우리 집의 현인이신 비우자님께 자문을 구해봅니다. 어차피 그렇게 된 것 종목을 변경하자고 합니다. 미련이 더 가기 전에 보내주자고 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너무 깨끗해~

 

ㅋㅋㅋㅋㅋ 깔끔하게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나름의 합리적인 이유도 붙입니다. 샤오미꺼는 계속 건전지도 소모되고 이렇게 문제가 있다. 전자기기가 필요 없는 수동 손세정제로 해결하자!! 뭔가 기분이 그렇지만 쓰다 보니까 적응이 또 나쁘지는 않습니다. ㅋㅋㅋㅋㅋ

 

 

오늘의 결론... 분해하고 수리까지 해봤는데 안된다면~? 빠르게 핸드폰을 열고, 온라인 마켓 어플을 실행 후... 카드를 준비하고 결제를 하자!! 혹시라도 손세정기가 거품이 찔끔찔끔 나오시는 분들은 분해를 해서 확인은 해보시고, 모터 부분까지 꼭 확인을 잘해보시고 안 되면 다른 제품 구입하시길!? 뭔가 이상하지만 샤오미 손세정기 2세대 분해 후기입니다. (분해했다고 했지 고쳤다고는 말 안 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