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에스에듀 파헤치기의 하이라이트!! 적정 매수가를 계산하는 날입니다. 이날을 기다렸습니다!? ㅋㅋ 사실 실적이 너무 탄탄해서 분명 적정 매수가를 계산해도 적정한 가격을 이미 형성하고 있어서 투자 매리트가 떨어질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 궁금하니까 빨리 알아보겠습니다.
그전에 제가 적정 매수가에 사용하고 있는 S-RIM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공지사항이나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번 매수가를 계산할 때마다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따로 글을 작성했으니 세부적인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계산된 값은 14.2%입니다. 2022년까지 컨센서스 자료가 있으므로 이것도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21년과 22년의 데이터가 빠져있습니다. 아마도 BPS 자료가 없어서 그런 것 같은데.. 이유야 어쨌든 없으면 간단히 구하면 됩니다. 직전 연도 자본총계와 당해연도 자본총계의 합을 2로 나눠준 값을 분모로 하고, 당해년도 당기순이익을 분자로 올려주면 간략히 ROE를 구할 수 있습니다. FnGuide에서는 다소 복잡한 상수를 이용해서 값을 구하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안되니 간단한 수식으로 값을 구하겠습니다.
2020.11.04. 기준의 BBB- 5년 만기 회사채의 금리는 7.94%입니다. 이전에 비해 약간 올랐네요. 금리가 조금씩 오른다는 얘기가 서서히 들리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의 요구수익률로 이 값을 선택합니다.
적정 매수가 구하기
씨엠에스에듀의 2020.11.05. 기준 주가는 5,870원입니다. 현재 기준의 적정 가격인 3,724원과 훨씬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2022년의 적정가치와 유사한 가격입니다. 역시 유추할 수 있는 것은 모든 투자자들이 2022년까지의 발전 가능성까지 가치에 반영하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계산된 적정 매수가로는 도저히 매수할 수 없는(?) 주가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믿을 건 배당금이 어떻게 될 것이냐겠죠?
씨엠에스에듀 배당 추정
과거 데이터를 먼저 살펴보면 배당성향이 상당히 높습니다. 100%를 넘는 적도 있는 것을 보면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직전 연도 90%를 지급하면서 남은 이익잉여금은 고스란히 다음 분기에 배당으로 지급했네요. 배당성향으로만 보면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보통 고전 책의 형님들께서 말씀하시길 배당성향이 너무 높은 것도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조금 걱정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2020년 상반기가 너무 양호합니다. 상반기 EPS가 248원을 기록하고 있으니 대단한 실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를 바탕으로 2020년의 배당을 예상해보겠습니다.
일단 분기별 실적을 대략 살펴보니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서 좀 적습니다. 아무래도 학기가 끝나가는 시즌에 수능도 마무리 지어지는 시기라서 그런 것 같기는 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일단 2020년 하반기에도 2019년만큼의 이익인 19억 가량을 기록한다고 하면 EPS는 대략 100원이 되고 2020년 EPS는 348원입니다. 배당성향을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90% 정도로 보면 배당금은 315원입니다. 참고로 씨엠에스에듀는 2020년부터 반기배당을 실시했습니다. 상반기 130원을 배당했습니다. 하반기만 보면 185원의 배당금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2020년 시가배당률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5.37%로 꽤 높은 수치입니다.
씨엠에스에듀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의 대략 50% 정도 수준으로 보여서, 2020년 상반기 실적 기준인 46억원을 반으로 나눈 23억원의 이익을 하반기에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EPS는 123원으로 계산됩니다. 2020년의 배당금은 333원이고 시가배당률은 5.67%로 역시 나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모든 값이 실적이 확실히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수치를 가정해서 계산해본 결과입니다. 따라서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곧 발표될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어림짐작으로 추정하기에는 괜찮아 보입니다. 대략적으로 이 정도 순이익이면 배당금이 어느 정도는 되겠다는 생각은 하실 수 있겠네요.
정리
개인적으로는 배당주라고 하면 미국의 전통 배당주들처럼 배당컷이 없고,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지급하는 회사였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주식의 역사도 짧고, 아직까지는 이러한 회사가 많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분명히 좋아 보이는 씨엠에스에듀도 들쑥날쑥한 배당금이 조금 마음에 쓰이네요. 하지만 이렇게 안 좋은 얘기를 한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너무 좋은 기업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너무 좋으니 여기저기가 아쉽게 보이는 것일 테죠.
기업의 발생한 이익을 대부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위태롭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긴 업력 동안 잘 버티고 운영해온 회사입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고,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으로 미루어볼 때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기록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한 기대치가 고스란히 주가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앞으로도 회사 운영을 잘해주셔서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멋진 배당주가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