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이디피 (적정 매수가 제시)
이번주부터 시작하고 있는 '작심 A/S시리즈' 어느덧 6탄!! 이네요.
시리즈가 늘어갈수록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뭔가 적정 매수가 계산만 하니까 내가 너무 이 방식을 맹신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한번 더 짚고 가자면, S-RIM 을 활용한 적정매수가 계산은 '참고자료' 입니다.
내가 투자를 생각하는 기업의 개략적인 느낌(?)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숫자로 제시되는 적정매수가를 통한 심리적인 안정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론은 기업리포트 읽기, 사업보고서 읽기, 뉴스보기, 투자아이디어 정리 처럼 하나의 과정이고 모든 것을 종합해서 투자를 결정해야겠습니다.
(물론 저도 주둥이만 살았...)
오늘은 5월 3일에 분석했던 '상신이디피'의 적정 매수가를 구해보겠습니다. 상신이디피(적정 매수가 제시) (2020.05.03.)
당시의 자료를 다시 한번 읽어 봤습니다. 결과론이지만 현재 상신이디피는 저멀리 날아가 있습니다. 이 종목은 전적으로 '야수의 심장님'께서 관리하시므로 저의 투자일지에 포함되어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저가로 많이 사지 못해 안타까워 하고 계십니다.
(저도 5월 3일 분석하고선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추천하긴 했지만 더 강력하게!! 했어야 했는데.. 라며 후회 하고 있습니다.)
어제 공부했던 일진머티리얼즈 처럼 요즘 뜨고있는 '2차전지'와 관련한 종목이라 그런지 핫합니다.
5월 분석글에서도 사업모델이 단순하고, 더 흥미있었던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여러노력들(무상증자, 주식소각, 배당금 지급)이 좋아보였습니다.
소발에 쥐잡기로 초심자의 행운빨로 얻어걸렸을 수도 있지만, 작심3주 카페에서 어떤 분의 추천으로 공부했던 종목인데 아직은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결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달려볼까요!!
적정 매수가 계산을 하기 전에, 중간계산과정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부분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1. 자본총계 확인
나름 스몰캡(?) 이라서 그런지 2022년까지의 컨센서스 자료는 없네요. 아쉬운대로 2019년 자료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자본총계(지배주주지분)는 621억원 이네요.
2. 추정 ROE, 요구수익률 정하기
먼저 기대되는 ROE 값을 구해보겠습니다.
2017~2019년의 ROE 추이를 보니, 6.52% -> 17.57% -> 8.06% 로 증가와 감소로 한쪽방향으로 쏠리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가중평균으로 ROE 를 정하겠습니다.
요구수익률은 한국신용평가의 등급별금리스프레드를 보러 가야겠죠.
BBB- 5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7.85% 네요. 저의 요구수익률로 선택하겠습니다.
3. 기업가치, 적정매수가 계산
이런저런 계산과정을 거쳐서, 이쁜 표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총 주식수는 12,655,050주에서 자기주식 350,000주를 뺀 12,315,050주로 나눠서 주당 적정주가를 계산합니다.
2020.07.17. 종가 기준으로 상신이디피 주가는 9,720원입니다.
계산된 적정주가와 차이가 꽤 나네요. 이부분에서는 어쩌면 단순한 계산법이었던 PER, PBR 계산이 꽤 잘 맞은 케이스네요.
4월 시장이 상승하는 와중에 소외되어 있다가 5월 중순즈음부터 엄청나게 상승했습니다. 최근까지 전기자동차를 기초로 하는 그린뉴딜과 맞물려서 2차전지가 좀 들썩이는 느낌입니다.
4월과 오늘의 적정 매수가 계산으로는 투자하기 쉽지 않은 종목입니다. 이전 분석글에서 투자아이디어 정리에서는 다소 소외된 종목같은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시장의 흐름에 많이 따라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면 한번쯤 상신이디피 실적과 관련자료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따로 시간이 난다면 차근차근 분석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간단한 2020년 1분기의 자료를 보니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악화를 겪었는지 영업이익이 좋지 못합니다. 전체적인 정부의 방침이나 유럽연합의 정책방향등을 볼 때는 유망한 종목이지만 단기간의 실적과 관련한 전망은 좋지 않네요.
잘 지켜보다가 2분기와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선 매수냐 매도냐를 선택해도 늦지 않아보입니다.
제 투자인생에서(정확히는 야수의심장님) 1루타 종목이 될만한 가장 근접한 종목이긴 한데, 더 투자하기보다는 조금은 관망하며 공부해보겠습니다.
확실히 거침없이 분석하고 돌진하던 몇달전과는 제 태도나 생각이 달라지긴 했습니다. 뭔가 더 아는 것이 많아진 것 같은데, 날이 갈수록 어려운 생각이 드네요.(당연한걸까요??)
아직은 투자 원칙을 정하고, 많이 배워야 하는 주린이의 길을 걷고 있기에 더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비가 많이 오다가 간만에 날 좋은 주말아침입니다.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책도 읽어보시고, 하늘도 한번 쳐다보면서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되시길 바랄께요.
성투하시고, 시장에서 살아남아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언제나 댓글, 구독, 하트 환영합니다. 멋도 모르는 초보지만 같이 공부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