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투자일지 (-4.04%, -7,411,901원) - 1년에 한번쯤은 꼭오는 조정장

8월 중순이 되어서야 기록하는 7월 투자일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업보다 더 바쁜 아주아주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언젠가 훗날 블로그로 현황이 공유될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9월까지는 정신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쁘더라도 기록은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8월 10일에 바라보는 7월말의 그 느낌이랄까.. 꽤 이상하네요.

그때는 잠시지만 공포가 시장에 만연해 있었고 (물론 지금도 완전히 회복되었거나 혹은 더 아래로 갈지 아무도 모르지만) 온갖 부정적인 코멘트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별로 신경 안썼고, 어떤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지도 잘 몰랐으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저런 일에도 주어진 계획대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었고, 8월에 좀더 정확히 기록될 것같지만 자연스럽게 넷포지션도 변경이 되었으며 계좌가 깨진만큼 비축해두었던 현금을 차곡차곡 밀어 넣어서 계좌총액은 방어하고 있습니다. 7월도 살펴보니 총액을 잘 지키고 있는 걸 보니 조정장에서 그럴싸하게 잘 대처하며 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승장과 평온할때의 기록도 좋지만 통계적으로 꼭 찾아오는 찾아올수밖에 없는 이런 소중한(?) 조정장의 기록이 나중에는 더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다소 간단하겠지만 중간중간 할말이 생각나면 적어두면서 빠르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7월 투자일지의 기록이지만 8월 중순에 이런저런 일로 시장에서 고통을 받고 계시는 분들은 지혜롭게 잘 이겨내셔서 달콤한 회복을 온전히 누리셨으면 좋겠네요. 같이 화이팅하시죠!!

7월 배당금 현황

미국주식처럼 우리나라도 몇몇 기업들이 반기배당으로 지급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금은 몇 개 없더라도 이런 분위기가 널리 확대되어서 투자자 친화형의 건전한 투자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고 JC님의 의견처럼 개인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해야함을 고려해보면 미국주식에 비중이 커져감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2024년 배당금 현황

8월 중순에 7월 투자일지를 쓰다 보니 계속해서 스포일러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조정장에 투입할 자금확보를 위해서 기존 주식들을 은근히 매도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장은 아니지만 배당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총액은 지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2024년 7월 포트폴리오 현황

점점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져서 그런지 미국시장의 3배로 두들겨 맞거나 1.5배로 이기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 졌습니다.(이럼 나가린데..ㅋㅋㅋ)

7월은 꽤 많이 두들겨 맞기는 했지만 이것은 계좌에 찍히는 평가손익일 뿐이다.. 라며 약간의 정신마사지를 시켜주고, 계좌 외형으로는 금액을 지키고 있으며 기회의 시간에 포지션을 더 늘려가고 있다며 위로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위로가 아닌 나중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와줄 것을 알고 있어서 즐겁게 매매하고 있습니다.

넷포지션 현황(키움증권 MY랭킹) 및 포트 간 상관관계

아마 8월 자료를 보면 더 극명하게 차이가 날 것 같은데 7월 자료도 6월과는 다르게 하락의 포지션이 좀 더 커진 것 같습니다. 7월 말정도쯤에 시장에 위기감이 조성되었던 것을 기억하면 7월 기준으로는 지금의 공포감이 뚜렷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8월 10일에 쓰는 7월 투자일지이기에 저때부터 넷포지션을 차곡차곡 늘려갔다면 지금쯤은 시장을 꽤 많이 방어했을거고 그렇게 슬프지만은 않았을 겁니다.

미래를 알면서 투자하면 얼마나 마음 편하게 쉬울까요.. ㅋㅋ 하지만 모두가 다 아는 미래는 정해진 미래가 아니겠죠. 그런 사람들간의 차이와 이견으로 인한 혼란(?)덕분에 수익의 기회도 있는거겠죠. 아무튼 늦게 투자일지를 정리하니 재밌는 부분도 있네요.

2024년 7월 넷포지션 2.17X

계속해서 8월 예고편이 담길 것 같은데... 7월말 기준으로는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포지션이 커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내용적으로는 기존 1배수 종목들이 대거 팔려나갔고, 3배수로 변환되었거나 혹은 대기하고 있는 자금이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현재는 상당수의 포트가 정리되고 단순화되어서 무한매수법 자금으로 투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거꾸로 1배수로 가는 경우는 유의미한 계좌의 성장이 되어서 충분히 수익으로 탈출할 수 있는 시점까지는 없을 것 같네요. (태식이형님 화이팅!! ㅋㅋㅋ)

그래서!! 8월에는 포트간 자료를 좀 통합해서 미국이면 미국, 국내면 국내 좀 단순화시키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럼 정리하는 저의 노력도 많이 줄어들겠죠.

2024년 7월 MY랭킹 자료

거치식스러운 VR, BULZ계좌의 수익률이 제일 좋지 않고, 꾸준한 매수와 매도로 맞서는 무한매수법 계좌는 은근히 선방했습니다. 미국주식수익률이 제일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 무한매수법은 레버리지인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저정도면 꽤 잘한거라고 생각됩니다. (과연 8월은 얼마나 깨져있을지 벌써부터 무섭.... ㅋㅋㅋ)

투자지표 수익률

내 이랄줄 알았다!! 짤이 필요합니다. ㅋㅋㅋㅋ 역시 즐길 수 있을 때 빨리 즐겨놓고 질러놔야 합니다. 6월 S&P500을 이겼고, 이후로 계속해서 좋을 줄 알았더니 바로 또 역전당해 버렸습니다. 하지만 약간 섭섭한정도지 많이 아쉽지는 않습니다. 또 만나자.. 두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