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투자일지 (-5.02%, -6,568,218원) - 하락장에도 기분좋은 이유
9월에 이어서 기다리던 하락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다린다고 하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기회냐하믄 제 나름의 리밸런싱.. 더 정확히 말하면 레버리지의 비중을 더 높일수 있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무한매수법의 투자금이 고갈되면 될수록.. 그리고 하락이 더 심화될수록 더 저렴한 가격으로(좋은 조건에) 더 많은 수량을.. 그리고 1배수보다 비교적 우량(?)한 3배수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머리를 꽁꽁싸매면서 하루하루 피말리며 이러한 과정을 진행한 것은 아니고.. 지극히 자연스럽게.. 그리고 무리되지 않게 하루하루 야금야금 변화시킨 계좌가 탄탄히 준비되었습니다.
(약간 10월의 투자일지를 적으면서 11월을 예측하기라고 했던 것처럼....)
사실 지금 글을 쓰는 오늘은 이미 11월 4일이라 11월 초반에 갑자기 변경된 훈훈한 분위기를 톡톡히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11월이 되면 이렇게 되겠지라고 예상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지금의 기간에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그리고 최대한의 적은 노력으로 대비했을 뿐입니다.
10월 투자일지 정리라서 11월 내용을 적기는 약간 애매하긴 하지만(11월말에 또 어떻게 되어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현재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9~10월의 하락장에 꽤 적절히 대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 적고 있듯이 실제 10월은 하락장이었음에도 기분 좋은 한달이었습니다. 11월 혹은 그 이후의 또 상승을 기대하면서 차분한 마음으로 10월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0월 배당금 내역
TQQQ 덕분에 의외로 배당금이 훈훈했던 10월이었습니다.
2023년 10월 배당달력
총 251,998원의 따뜻한 배당금이 적립되었습니다. 소중한 금액은 고스란히 투자금으로 사용됩니다.
2023년 배당금 현황
2023년은 총배당금이 200만원을 넘었습니다. 배당주를 1주도 추가하지 않아도 대충 연 10% 정도씩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배당주 자체의 주가가 최근 좋지 않았지만 그걸 떠나서 어차피 그 주식을 팔지 않을 예정이라면 절대적인 배당금은 (그 기업의 사업모델이 훼손되지 않고 꾸준히 안정적이라면) 우상향하는 것이 거의 확실하기에 나의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시에는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도 꽤 좋아보입니다. (먼 훗날의 일일것 같긴하지만..)
2023년 10월 포트폴리오 현황
10월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레버리지 비중이 큰 것에 비해서는 적당히 수익률 방어를 잘한 것 같습니다.
10월 기준으로 보면 환율도 크게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온전한 계좌별 실력이 드러나게 되었는데, 확실히 라오어계좌의 수익률과 나스닥과 S&P500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양의 복리 못지않게 음의복리(어떤분이 설명해주신 좋은 글이 있었는데 갑자기 까먹었네요.. 음의 복리라고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 이또한 일별수익률을 추종하는 TQQQ같은 상품은 연속된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방어적인 쿠션이 가능하다는 그런 내용이었음)도 적절히 작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험한 도구를 위험하지 않게 날카롭게 잘 다루면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9~10월에 걸쳐서 숨고르기를 잘했으니 산타랠리를 좀 기대해봐도 될까요?? (지상지수들을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하락이라서 충분히 조정을 잘 받고 있어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말구여 ㅋㅋㅋㅋ)
넷포지션 현황(키움증권 MY랭킹) 및 포트 간 상관관계
레버리지 계좌의 포지션이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 이 그래프는 10월의 MY랭킹 자료인데 9월이랑 거의 판박이입니다. 마이너스 수익률이 좀 더 두툼해졌다는 것 말고는 비슷합니다.
그 말은 레버리지 비율을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는 시기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잘 준비해 놨는지 한번 볼까요?
2023년 10월 넷포지션 2.02X
드라마틱하게 배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어쩌면 제가 기록을 이어간 이후로 처음으로 2배수가 넘은 것 같습니다. 약간씩은 의도한 결과이기는 한데 실제 숫자로 보니까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11월을 스포하자면... 배수를 잘 늘려놓은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위기가 닥친다면 적극적으로 기존 백화점식의 개별종목들을 정리해서 레버리지로 잘 이동시켜 놓아야겠습니다.
2023년 10월 MY랭킹 자료
시장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기에 좋은 성적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로 표현되지 않는 나만 아는 계좌 내부의 속사정으로 꽤 든든하게 종목들이 채워져 있습니다.
잘 쌓여놓은 장작을 연말에 활활 태울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그림상으로는 평균회귀의 관점에서는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시기입니다.
투자지표 수익률
벤쿠버선봉장님이 그랬습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2가지 중 하나만 하면 된다구요. 하나는 남들보다 이익을 많이 내거나(연봉이 높아서 돈을 많이 벌거나 실제 투자수익률이 높거나) 아니면 가진 자산을 까먹지 말고 잘 지키기만 해도 된다고 합니다.
10월은 후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시장이 깨질 때 저도 같이 깨지기는 했으나 한국시장이 피를 토할 때 저는 좀 덜 깨져서 그런지 이제는 확실히 이 둘을 이겼습니다.
아직 미국 양대시장을 따라가기에는 한참 역부족이기는 하지만 가만히 제 자산만 잘 지켜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말이 쉽지 사실 시장이 줘터질 때 덜터지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누적수익률 및 자산현황
이제 우리나라 시장지수를 완전히 따돌린 것일까요? 더 못 쫓아오도록 이제부터 열심히 방어해 보겠습니다. 깨질때 덜깨지고 오를때 더 많이 상승한다!! 이 명백한 진리이자 전략을 잘 생각하며 전진해 나가겠습니다.
다음달도 가보즈아!!!
종합 포트 비중(트리맵)
미국 ETF & 미국 & 미국(배당주) & 라오어
국내(배당주) & 국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