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루타 기록 - 효성화학(+120.63%), 이제 시작입니다!!

우연하게도 어제 (2021.02.02.) 효성화학에 대한 집중 공부를 시작하면서 주가가 심상치 않더니, 오늘 대박이 나버렸습니다. (글이 포스팅되는 2월 4일 기준으로는 어제가 되겠네요.)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한 번씩 있었지만 전체 통틀어서 1루타를 기록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실은 삼성전자와 효성첨단소재도 1루타를 찍은 적이 있었지만 제 포트가 아니라서 소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1루타와 2루타를 기록한 역사적인 날이어서 이제는 제 포트 이외에 비우자님의 종목들도 공개하고 투자일지를 같이 기록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이 부분은 과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료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주말 즈음 한번 진득하니 작업해 봐야겠네요.

아무튼 야수의 심장인 비우자님의 포트에서 기록한 종목들이 아닌 순전히 제가 분석하고 공부한 배당주 포트의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효성화학'이 1루타를 기록한 날이기 때문에 자축(?)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훗날 2루타, 3루타, 10루타를 기록하는 날까지 잘 성장했으면 좋겠네요.

JCTV 님의 유튜브와 블로그를 즐겨보는 편인데 이와 관련한 좋은 내용이 있어서 공유차원에서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처음 1루타를 기록하는 것이 어렵지 1루타에서 2루타를 가려면 50%의 수익률만 있으면 됩니다. 같은 원리로 2루타에서 3루타는 25%의 수익률입니다. 이런 식이면 10루타까지 꽤 어렵지 않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면 눈덩이 효과, 복리의 효과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 눈덩이(1루타)가 어렵지 점점 굴리다 보면 탄력을 받아서 더 손쉽게 크기가 커지는 원리입니다.

중간중간 투자금액을 추가하거나 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어쨌든 눈덩이를 불리는 과정에서 처음 스타트가 중요하다는 말이 되겠네요. 그런 의미에서 기분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효성화학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이런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효성화학 1루타의 기록

저는 주가를 거의 확인 안 하는 편이라 대부분의 주식 매수와 시황 업무보고는 비우자님이 주로 하는 편입니다. 갑자기 아침부터 난리 났다고 연락이 옵니다. 카톡을 열어보니 헐 대박입니다. 효성화학이 시작부터 불을 뿜고 있었습니다. 시작가가 이미 17.17%로 장난 아닌 흐름을 보이더니, 12시 즈음해서 결국 상한가(29.97%)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조금 힘이 빠져서 20.16% 상승한 220,500원에 마감했네요. 정말 대단했습니다.

(비우자님 포트 일부 공개) 종목들 면면이 화려하고, 더 멋있는 점은 수익률이 정말 상당합니다. 제 포트폴리오는 이에 비하면 너무 초라할 지경입니다. 고려신용정보, 서호전기, 효성화학, 케이씨씨글라스는 이미 공개가 되어 있어서 블러처리가 안되어 있지만 다른 종목은 아직은 비공개입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고 투자일지 정리가 끝나는 대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루타를 기록할 뻔해서 살짝 보여드립니다. 곧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번 옆에서 구경하고 있는데 투자는 역시 이렇게 강심장이 있어야 되나 봅니다. 대단합니다. 미국 주식도 일부 가지고 있는데 그것도 대박입니다. 언젠가 제 포트도 빛을 볼 날이 오겠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데!!! ㅠㅠ

2월 1일부터 8.18%, 2.8%가 오르더니 오늘 폭발적인 상승을 이뤘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상한가까지는 아니었지만 수소산업과 관련한 각종재료들이 나왔을 때 덩달아 같이 올랐었던 전적이 있는 효성화학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부한 바로는 워낙에 PP를 뽑아내는 사업 쪽에만 집중되어 있어서, 제가 주로 아는 내용도 이쪽이었고 최근 기업리포트에서도 PDH 설비가 새로 구축되는 베트남향 전망이 밝다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20351131

효성화학, 업황 개선 기대로 '껑충'

효성화학, 업황 개선 기대로 '껑충', 20.1% 올라 사상 최고가

www.hankyung.com

그런데 오늘 효성화학이 상승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네요. 기업리포트의 마지막 꼭지에서 살짝씩 언급되었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주 재료인 NF3(삼불화질소)와 관련되었네요. 삼성전자를 필두로 최근 반도체 시장이 슈퍼 싸이클이다 전기자동차 등 각종 산업에서 필수적인 재료가 바로 반도체이고 이런 반도체를 생산하는 업체는 두말할 것도 없고, 이와 관련된 산업에 있는 기업들에도 관심이 높아졌다는 설명입니다. 기사 말미에 효성화학은 여전히 저평가라는 생각인데 저도 충분히 동의합니다. 앞으로 더 나가야죠!! ㅋㅋ

반도체 업황이 좋아서 실적이 좋은 것에 더해 기존 PP사업까지 잘한다면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도 기대해도 되겠죠? 얼른 사업보고서를 읽고 공부를 깊게 하고 싶습니다. 또 어떤 좋은 보석같은 사업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효성화학 기업설명회(IR) 개최

하필 오늘!? 컨퍼런스 콜을 개최해서 불난 집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물론 좋은 의미루요. 잠정실적을 발표했던 1월 29일 이미 자료가 올라와 있었네요. 미처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사업보고서 읽기 전에 한번 봐야겠네요.

정리

(주식투자 전반에서) 아직까지도 저는 제 실력이 아니라 반쯤은 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주식투자를 잘 시작했고 현재까지 이르렀다구요. 하지만 의미 있는 것은 이렇게 1루타를 경험해 봤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장기간 투자의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마음 편한 투자, 편안한 투자를 쭉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 저보다 훨씬 고수/선배님들 앞에서 번데기 주름잡는 것 같아서 민망하긴 하지만 기분 좋아서 글 적어봅니다. 종종 좋은 소식 전해드릴게요. 저 말고도 많은 투자자분들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