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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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배당주 포트에서 대표주가 된 효성화학입니다. 처음 종목을 공부하고 전망치를 확인했을 때 2021년 베트남 공장 설비가 다 갖추어지기까지 잘 기다린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적정 매수가 계산 대비 많이 낮은 주가라서 매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가는 기대감으로 오른다고 하던가요? 제 기준으로는 아직 적정주가까지 좀 남았지만 그래도 꽤 많은 성장이 있었습니다.

 

2020년 4분기 잠정실적이 지난 1월 29일에 발표되었습니다. 많은 기업리포트의 예상과는 다르게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나중에 사업보고서를 통해서도 더 꼼꼼히 확인해볼 예정이지만 긴 호흡으로 보면 아직은 효성화학이 가지고 있는 힘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적 발표가 있었던 1월 29일 주가가 많이 하락하는 듯하더니, 2월 1일, 2일 꽤 많이 올랐습니다. 하루하루 주가창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면 지금까지 견디기 힘든 흐름이었을 거예요. 하지만 요즘은 거의 한달에 한번 정도밖에(투자일지 정리 때) 주가 확인을 못하고 있네요. 오히려 더 잘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제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서 집중 공부할 다음 타깃으로 효성화학을 선정했습니다. 꽤 규모 있는 기업이라 공부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할 이후로 오히려 사업부문이 정리되어서 집중해서 살펴보기는 더 편해진 것도 같네요. 간단하게 증권사의 기업리포트를 읽으면서 워밍업 하겠습니다.

 

효성화학 기업리포트

 

 

 

키움증권 기업리포트 2020.12.02.

키움증권 기업리포트

 

PP 마진율에도 슈퍼 싸이클이라는 용어가 등장합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과 함께 부각되고 있는 것이 반도체에도 슈퍼 싸이클이 돌아왔다는 얘기가 많이 들립니다. 혹자는 벌써 진입해 있다고도 합니다. 단적인 예로 PP 마진율이 2010~11년, 2016~17년을 상회하고 있다니 기대할만합니다. 2020년 말 기준으로도 PP 생산능력이 국내 2위인데 베트남 PDH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이에 따른 실적 개선이 확실시된다고 하니 더욱더욱 기대될만합니다. 사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매수를 결심했을 때도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기업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얼마나 잘 참고 기다려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네요.

 

내년(2021년) 하반기까지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 2021년 7월부터 PDH 60만톤, PP 30만톤의 설비공장이 가동되면 이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함

2)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으로 유럽/미국/호주 등 선진국향 산업용 파이프 시장 수요가 증가

3) 필름/옵티컬부문 전방 산업 업황 회복으로 견고한 마진율 유지

 

정도로 좋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생각대로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이 시장이라지만 생산 물량이 증가되는 것은 확실하기에 생산품을 잘 판매해서 매출실적으로 이어진다면 좋겠네요.

 

 

 

대신증권 기업리포트 2021.01.11.

대신증권 기업리포트

 

1월 중순에 발행된 기업리포트입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타이틀입니다.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 리포트가 실제 주가와 꽤 많은 차이로 적정가를 제시하는 편인데 목표주가를 250,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실감이 없어 보이는 주가라서 혼란스러울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도 20만원대의 주가는 기업이 가친 내재가치에 기반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21년 2분기 베트남에서의 대규모 신규 설비 가동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685억원(2020년) -> 2,095억원(2021년) -> 3,150억원(2022년) 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너무 폭발적이어서 믿을 수가 없지만 그만큼 향후 전망이 너무 좋은 회사이고 저만큼의 영업이익이 발생되지 않더라도 증가하는 방향성은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아쉬운 점은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을 277억원으로 예상했는데 발표된 잠정실적은 200억원으로 많이 감소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당기순이익도 적자 전환되었는데 다행스러운 점은 2021년 1분기에 예정되었던 설비 보수가 앞당겨져 12~1월에 걸쳐 진행되어서 이에 따른 이익이 상쇄된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세부자료가 나오면 더 명확하겠지만 오히려 2020년으로 비용을 처리해서 다가오는 2021년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실적을 기록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주가의 흐름도 그러한 점을 반영한 것도 같구요..

 

대신증권 리포트 역시 2021년 3분기부터 베트남 신규 설비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실적의 급성장을 기대한다고 하네요. 2021년 주목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 기업리포트 2021. 01.14.

하나금융투자

 

증권사들이 다들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보릿고개를 넘는 것 마냥 2021년 1분기만 잘 지나면... 다가오는 2021년 3분기에는 좋은 실적을 낼 수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2020년 4분기 PP/DH의 정기보수를 앞당겨 실시해서 비용이 투입되었지만 PP 강세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했습니다. 이 비용이 대략 70억원정도라고 하는데, 당기순이익 60억원을 상쇄할만한 금액입니다. (베트남 공장에서도 100억원 가량의 적자 발생을 추정한다고 합니다. 꽤 큰 금액이네요..)

 

결국에는 2021년 하반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내일 일어날 일도 잘 모르는 마당에 3분기까지 예상하는 것은 좀 섣부를 수 있지만...

 

 

 

대신증권 기업리포트 2021.02.01.

대신증권

 

4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음에도 목표주가를 250,000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쯤은 예상했다는 반응입니다. 시장 기대치인 294억원보다는 크게 하회한 201억원을 기록하였고, 세전이익의 경우는 더욱 크게 하회했습니다. 또한 생각보다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PP/DH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205억원으로 예상 추정치인 274억원보다 크게 밑돌았습니다. 정기보수의 영향과 베트남 적자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효성화학은 먼 곳을 바라봅니다!! 이제는 1년 전부터 기대감에 부르짖었던 2021년이 되었고, 벌써 1월이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예상한다.. 기대한다.. 보다는 정확한 실적으로 보여줘야겠습니다. 베트남 신규 설비에 따른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 기대감은 여전합니다.

 

 

 

키움증권 기업리포트 2021.02.01.

키움증권

 

키움증권의 예상치보다도 역시 많이 하락한 잠정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주된 핑계(?)로 역시 정기보수 일정이 2020년 4분기로 변경되었던 점을 꼽고 있습니다. 오히려 실적이 발표된 마당에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꿈보다 해몽.. ㅋㅋ) 어차피 2021년을 기대하고 있고, 이런저런 비용은 2020년으로 다 떨어 버리는 것도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키움증권은 2021년 영업이익을 1,740억원으로 대신증권보다는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값도 2020년의 실적보다는 훨씬 큽니다. 12월 리포트 발행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라 좋은 전망을 기대하는 이유가 엇비슷해서 따로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 

 

키움증권 리서치 자료
키움증권 리서치 자료

 

2020년 기준 PP 생산능력은 롯데케미칼이 압도적이지만, 효성화학의 2021년 전망은 1,200(천톤)을 웃돌고 있어서 생산량이 많이 증대될 예정입니다. 한번 경쟁해볼만한 수준이네요. 거기다 생산방식도 프로판 가스에 기반한 PDH 방식을 도입하고, 가스 저장 및 가공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설비를 갖추었기에 더욱 경쟁력이 있겠습니다.

 

 

 

정리

증권사들의 초점은 전부 2021년.. 특히 3분기 이후의 하반기로 쏠려있습니다. 핵심은 베트남 PDH 설비입니다.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분명히 지금보다는 훨씬 높은 영업이익을 실현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다만 그 규모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하겠네요. 그리고 계획은 계획일 뿐 정확한 것은 관련 뉴스나 효성화학의 기업공시를 잘 지켜보면서 전망해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설비가 안정화되는 2022년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었기에 비교적 마음이 편한 상태입니다. 모쪼록 2021년 예정대로 잘 진행되어서 좋은 실적 공시자료를 마주하고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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