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t 500 (피아트) - 데이라이트 자가 교체
블로그에 주식 관련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앞으로는 이것저것 일상생활도 올려보고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으면 포스팅도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다른 분들의 자료를 검색하면서 느끼는 것이 가끔은 이런 정보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잘 안 나오거나 정확하지 않은 자료도 많았습니다.
특히 피아트500과 관련한 자료는 정말 없습니다. (차량 자체가 많이 없어서 그런 것이 제일 크겠지만요. ㅠㅠ) 그래서 글로 남겨두면 다른 분들도 도움이 되겠지 하는 마음에 작성해봅니다.
1. 데이라이트 경고등 알람
저는 평소에 차를 거의 타지 않습니다. 같이 지내는 분(야수의 심장 그분 맞음)도 저랑 살면서 운전을 하지 않아서 거의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하곤 합니다. 그래서 차량관리라고는 1년에 한 번 엔진오일 교체가 다인 것 같네요. 2015년식인데 2020년 10월 4일 기준으로 34,716킬로를 뛰었으니 1년에 7천 킬로 정도 운행했네요.
주말에 가끔 장을 볼 때나 이용하는 데 어느날 차량 시동을 거는 데 못 보던 알람이 뜨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모양이 생소해서 타이어 이상인 건가?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글도 찬찬히 읽어보고 매뉴얼도 찾아보니 데이라이트 전구가 다되었을 때 나타나는 멘트였습니다. 일단 당장에 주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서 그대로 타고 다녔습니다만 멘트가 거슬리기도 하고, 데이라이트는 주행하는 데 안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여 교체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주중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기도 힘들고 무엇보다 비용이 많이들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서 자가교체가 가능할지 검색하게 됩니다. 네이버 피아트 500 카페에서 자가 교체를 하신 분의 글을 읽게 되었고, 전구만 구하면 손쉽게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당장 전구부터 구하러 갑니다.
2. 데이라이트 전구 구입 (알리 익스프레스)
요런 얄구진(?) 물품들은 진리의 알리 익스프레스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다른 잡동사니 물품들도 종종 알리를 통해서 구입하는 적이 많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세월아 네월아 기다려야한다는 것인데, 주식 가치 투자하는 것 마냥 잊고 지내다 보면(이거 분실된 거 아냐? 할 때쯤) 우체통에 들어있거나 집으로 배송이 되곤 합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은 첫 번째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는 대부분의 물품들(Made in China)은 제 생각에는 99.9% 중국에서 넘어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가 있으신 분이라면 한 다리 걸치지 않고 직접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당장 필요하신 제품은 안됩니다.)
쪼이(쪼그만 이쁜이..라는 이름의 저희 집 차 이름입니다./야수님 작명)에서 떼어낸 데이라이트에는 스펙이 12V 21/5W 라고 나와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교체하신 분도 이 스펙과 동일한 제품을 알리에서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저도 얼른 따라가 봅니다.
아름다운 가격의 전구입니다. 동일 스펙을 검색하면 여러 가지 제품이 나오는 데 저는 검증된(카페에서 교체하신 분이 사용한 전구) 제품을 구입하고자 동일한 것을 찾아서 주문했습니다. 주문내역을 보니 3월 30일에 주문해서 5월 13일에 받았네요. 가격이 비싼 제품(100불 이상)은 비교적 빠른 택배로 1주일 안에 도착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5천 원 이하의 저렴한 제품들은 통상적으로 일반우편 같은 느낌으로 배송이 되어 최대 2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꼭 이제품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스펙만 동일하면 됩니다.)
이 전구도 거의 한 달 반이 걸렸네요. 저도 그만큼 차량을 안 탔다는 것이 티 나는 게 증상이 적어도 3월 중순에는 나타났다는 소린데 10월이 다되어서야 갈다니.. 그렇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하면 종종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물품구입한 것도 잊어버려서 가끔은 물건이 오면 이거 누가 왜 샀지? 할때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3. 데이라이트 자가 교체(사전 준비)
먼저 친절한 유튜브 영상이 하나 있어서 공유해드립니다. 저는 영상까지 촬영해서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사진으로 대체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움직이는 영상을 시청하는 것이 작업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네요.
Fiat 500 daylight bulb replacement(from. korea)
일단 영상을 한번 쭉 보시고 따라오시면 한결 편안하게 작업하실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릴 것은 별도의 장비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오로지 두 손과 장갑, 교체할 전구만 준비되시면 충분합니다.
4. 기존 데이라이트 제거
타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찍어서 보니 불이 안 들어오니 괜히 미안하네요. 얼른 바꿔주겠습니다.
먼저 수명이 다된 전구를 제거해야겠죠. 전구는 앞바퀴 쪽을 열어서 작업해야 합니다.
편안한 작업을 위해서 바퀴를 끝까지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하려는 방향의 반대쪽으로 (오른쪽 전구라면 바퀴는 왼쪽 끝으로) 돌려주시면 됩니다.
덮개를 열면 위 사진처럼 생긴 부분이 나옵니다. 제가 교체하려는 데이라이트는 저기 동그란 것을 열면 들어있습니다. 손으로 잡고 살짝 힘을 줘서 돌리면 손쉽게 빠집니다.
안쪽을 살펴보면 전구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깜빡이고, 하나는 데이라이트입니다. 저는 처음에 자신 있게 뺀 것이 알고 보니 깜빡이어서 2번 작업했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꼭 검은색을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검은 부분을 손으로 잡고 살짝 돌려주면 손쉽게 빠져나옵니다.
5. 새로운 데이라이트로 교체
저 부분도 손으로 잡아당기면 손쉽게 빠집니다. 같은 자리에 새로 구입한 전구를 쏙 끼워 넣습니다.
6. 교체 완료 및 확인
교체하고 보니 색깔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어차피 작동도 매번 같이 할 테니 수명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교체하는 김에 양쪽 다 바꿔버렸습니다. 한번 해봤다고 반대쪽은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만 안 찍었더라면!! 유튜버님과 블로거님들 존경합니다.)
그럼 작동이 잘 되는지 확인해 봐야겠죠?
데이라이트 문제없이 잘 들어옵니다. 뭔가 별거 아니지만 기분이가 좋습니다. 혹시 모르니 계기판도 확인해봐야죠.
오~~ 메시지가 없어졌습니다. 깔끔하게 교체 완료되었습니다.
7. 맺음말
처음으로 일상과 관련한 글을 작성해봤네요. 주식 공부할 때와는 또 다른 노력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손쉽게 내가 있었던 일을 그대로 적으면 되니까 수월하겠지 생각했는데,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 고충(?)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많은 선배 블로거님 유튜버님께 존경하는 마음이 들고 있습니다. (좋은 글 공유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피아트 500 차주님들께서는 데이라이트가 나갔다면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니 잠깐만 시간 내셔서 자가 교체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의외로 간단하니까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행복하시고, 성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