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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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먹잇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처럼.. 좋은 종목이 없을까 이리저리 관련 지표들을 뒤적이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시가배당률을 기준으로 과거 배당실적을 유심히 살펴보면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하면서 배당컷이 없었던 기업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ROE가 양호한 지, 배당성향이 무리는 없는지, 과거 실적 중에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적은 없었는지 살펴보고 괜찮게 보이는 종목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공부해볼 종목은 '디티알오토모티브'입니다. 과거 자료를 보니 동아타이어공업에서 인적분할을 거쳐서 현재의 디티알오토모티브가 된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편하게 기업을 공부해볼 수 있는 것은 증권사에서 발행한 리포트 자료입니다.

아쉽게도 2016년 자료와 최근 자료라고는 2018년의 자료들 밖에 없습니다. 묘하게도 증권사의 관심이 멀어져 가면서 주가도 정점을 찍은 후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락할만한 이유는 무엇인지 괜찮은 기업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 기업리포트 읽기

 

 

 

하나금융투자 2016.11.28. 기업리포트

디티알오토모티브 기업리포트1

 

자료가 정말 많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나금융투자에서 계속적으로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서 리포트를 작성하면서 유망한 종목에 넣어준 덕택에 리포트가 몇 개 발행되었습니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감사해하면서 자료를 살펴보았습니다.

 

저처럼 생소한 투자자가 많았는지 회사 소개(여기서는 분할 전인 동아타이어공업에 대한 사항)를 간단히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용 타이어 튜브', '자동차 방진부품',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이고 매출 비중을 보면 자동차 방진부품이 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투자 포인트로 자동차 방진부품 사업의 호조를 꼽았네요. 타이어 튜브의 경우는 시장을 꽉 잡고 있지만 더 이상의 수요 증가가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총매출액으로 보면 작은 비중입니다. 이에 반해 자회사 DTR(아마 디티알오토모티브를 말하는 듯합니다.)의 자동차 방진부품 사업은 호조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좀 더 공부를 해봐야겠지만, 동아타이어공업에서 잘 나가는(?) 디티알오토모티브를 뚝 떼어 기업을 분할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튼 글로벌 완성차들이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 다수의 매출과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던 코리아오토글라스와는 다른 양상이네요.

 

또 다른 포인트로는 저도 개략적인 투자지표를 통해서 살펴본 것이지만 재무구조가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재무가 안정적이라는 것은 다른 말로는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에 배당금 지급에 크게 무리가 없다는 얘기가 되므로 좋은 상황입니다.

 

기존의 타이어 튜브시장에서 선점하고 있는 점유율로 안정적인 현금을 확보하고, 방진부품시장을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막 방진 산업 쪽에 투자가 시작되는 시점인 듯하여 리포트에서도 좀 더 긴 안목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 2018.06.27. 기업리포트

디티알오토모티브 기업리포트2

 

갑자기 1년 6개월의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중간에 시장의 관심이 다소 떨어졌는지 리포트들이 없었습니다. 일단 최대한 연결시킨다는 마음으로 자료를 읽어보겠습니다.

 

2017년 11월 인적분할을 추진하였습니다. 동아타이어공업의 사업부문 중 고무사업부문(튜브타이어)를 인적분할하여 신설회사인 동아타이어로 이전하고, 기존 사업부문들에 대해 사명을 디티알오토모티브로 변경하였습니다. 앞선 리포트에서 언급된 것처럼 장래에 더 유망할 종목인 자동차 방진부품과 배터리사업에 집중할 요량인 것 같네요.

 

분할이 되고 나니 매출액의 80% 정도가 자동차용 방진고무가 되었습니다. 주요 고객사들도 역시 해외(FCA, GM, Ford)입니다. 추가 성장을 위해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었고, 이곳을 통해 북미시장과 멕시코 시장에 부품 납품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9년까지 1,300억 원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하니 이 부분 실적도 나중에 사업보고서를 통해 확인해보면 좋겠네요.

 

 

하나금융그룹 2018.08.30. 기업리포트

디티알오토모티브 기업리포트3

 

IBK투자증권의 리포트와 비슷한 시기의 자료라 내용도 엇비슷합니다. 새로운 부분만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매출액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대금지급도 달러나 유로화로 결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환율의 영향에 민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8년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배터리와 관련해서 궁금한 사항이 있었는데 2차 전지 시장 쪽은 아니고, 1차 전지인 시동용 전지 부분으로 보입니다. 자회사인 동아전지를 통해서 생산 중입니다. 최근의 화두도 2차 전지로 쏠려있어서 1차전지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원체 가지고 있던 풍부한 현금으로 기술력 있는 기업을 M&A 하여 사업을 확장시켜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안정적인 재무구조에서 높은 배당수익도 계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하나금융그룹 2018.12.04. 기업리포트

디티알오토모티브 기업리포트4

 

아쉽게도 마지막 기업리포트입니다. 최신의 자료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만 해도 간략하게나마 사업부문과 돌아가는 상황(?)을 비교적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주요 고객 중 북미 법인의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선 자료에서도 멕시코 공장을 통한 부품 공급으로 2019년까지 매출 성장을 이끌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중국/유럽의 매출액이 감소한 데 비해 북미 매출액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서 이와 관련한 실적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배당금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데 2018년 1,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해 전년도의 700원(2.3%)에 비해서 많이 상승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 자체가 16% 수준이어서 앞으로 매출실적이 비슷하다고 하면, 배당여력도 훨씬 많이 있습니다.

 

2019년은 1,500원으로 시가배당률 5.1%, 배당성향 19.9%를 기록했습니다. 일단 기업주주구조에서 대주주와 자사주 비중이 큰 편이라 배당지급은 앞으로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일반주주비율이 많이 낮아 주가 상승에 대한 압박(?)은 다소 약한 것 같네요.

 

 

정리

몇 없는 리포트지만 귀중한 자료를 통해서 간략히 디티알오토모티브에 대해서 공부해봤습니다. 사업부문을 쪼개어 발전 가능성이 비교적 큰 '자동차 방진부품'에 좀 더 집중했고, 분할 이후에 꾸준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분할 이후로 배당정책에서도 마음이 넉넉해졌고, 배당성향으로 미뤄볼 때 추가적인 배당금 상승에 대한 여력도 충분하므로 배당주 측면에서 접근할만한 종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에 가장 중요한 것이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전망일 텐데 리포트들이 2018년 산이라 그에 대한 명확한 답은 찾지 못했네요. 일단 간단한 자료들을 미루어볼 때 사업은 안정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업보고서나 관련 뉴스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한국시장은 추석 연휴를 맞이하여 긴 휴장기간에 돌입했습니다. 연휴기간 동안 관심 있는 기업이나 투자종목에 관한 보완 및 자료수집의 좋은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물론 충분히 휴식도 하시구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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