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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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마음속으로 미루고 미뤘던 AT&T의 사업보고서(10-K)를 읽는 날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했던 말은 있고, 몇번 하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기에 꾸역꾸역 하고는 있습니다. ㅠㅠ 화이팅..)


전체적인 틀은 저번에 봤었던 리얼티 인컴과 거의 유사합니다. 아마도 10-K라는 것이 보고서의 기본 틀인 것 같은데 꼭 필요한 요소가 들어가야해서 그 구성이 비슷한 것 같아요. 일단 두렵지만 한번 들이대 보겠습니다.


파트1에 1번째로 사업에 관한 내용이 등장합니다.


History

AT&T, formerly known as SBC Communications Inc. (SBC), was formed as one of several regional holding companies created to hold AT&T Corp.’s (ATTC) local telephone companies. On January 1, 1984, we were spun-off from ATTC pursuant to an anti-trust consent decree, becoming an independent publicly-traded telecommunications services provider. At formation, we primarily operated in five southwestern states.

1984년 1월 1일에 ATTC로 부터 분사되어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고, 최근 굴직한 사항만 보면 2015년 4월 DIRECTV의 인수와 2018년 6월 Time Warner를 인수하면서 Warner Media 라는 미디어 광고 플랫폼을 설립하였습니다. Annual Report에서 살짝 다뤄진 내용으로는 앞으로 3년 미래 먹거리로 Warner Media 를 중점적으로 육성하려고 합니다.


General

We are a leading provider of telecommunications, media and technology services globally. The services and products that we offer vary by market and utilize various technology platforms in a range of geographies. Our reportable segments are organized as follows:

사업분야는 크게 4개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각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Communication Segments

커뮤니케이션 분야에도 몇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바일은 무선서비스와 장비를,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OTT, 인터넷, DIRECTV 등을, 비지니스 무선사업은 비지니스 고객에게 전용 IP 서비스 및 음성과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AT&T를 생각했을 때 딱 떠오르는 사업모델입니다.


2. Warner Media Segments

프리미엄 컨텐츠 생산이라는 새로운 사업을 위해 구성한 워너미디어 입니다. 기존에 확보된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입자수를 늘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컨텐츠의 질이겠죠.

워너 미디어도 몇가지 부분으로 다시 나뉘는 데, Turner는 기존 텔레비전과 이와 관련한 자산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Home Box Office는 유료티비와 OTT 콘텐츠 관리, Warner Bros.는 TV프로그램과 영화 제작 및 배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짧게 쓰여져 있는 부분이지만, 연례보고서등을 살펴보면 앞으로 AT&T의 사업확장에 중요한 파트입니다.


3. Latin America Segments

이름 그대로 라틴아메리카(멕시코와 캐리비안해안 쪽)을 담당하는 파트인데, 구체적인 사항은 많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4. Xandr Segments

이 파트는 광고를 담당하는데 AT&T에서 맡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들어갈 광고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파트입니다. 지원부서 느낌이네요.



Areas of Focus

We are in a period of rapid growth in wireless video usage and believe that there are substantial opportunities available for next-generation converged services that combine technologies and services.


AT&T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에 관한 얘기입니다. 결국에는 기존 탄탄하게 구축된 네트워크 서비스에 프리미엄 컨텐츠(HBO Max, Warner Media)를 얹어서 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계속반복적으로 5G, 5G를 외치고 있고, 어쨌든 이 5G의 핵심은 더 빠르고 더 넓은 대역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넓어진 통로로 각종 프리미엄 컨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가 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구축을 얼마나 빨리 보급할 수 있느냐, 지원 단말기와 컨텐츠 생산이 원활할 것인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2분기까지 2억명이상에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자료는 한번 따로 찾아봐야겠습니다.



[BUSINESS OPERATIONS]

 

OPERATING SEGMENTS

Our segments are strategic business units that offer different products and services over various technology platforms and/or in different geographies that are managed accordingly. We analyze our operating segments based on segment contribution, which consists of operating income, excluding acquisition-related costs and other significant items, and equity in net income (loss) of affiliates for investments managed within each operating segment. We have four reportable segments: (1) Communications, (2) WarnerMedia, (3) Latin America and (4) Xandr.

앞서 구분했던 4가지 사업분야에 대해서 각각 세세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중복되는 내용이라 넘겨볼까? 라고 생각했는데, 뒷쪽에 보니까 각 사업이 매출에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면서 세부적인 분야가 갑자기 등장해서 당황했기에 대략적으로는 살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AT&T 2019 10-K


크게 3개 분야에서의 매출 기여도 입니다. 통신분야가 역시 68% 정도로 높고, 워너미디어 부분도 8% 정도입니다. 잘하고 있는 통신분야도 계속 신경 써야될 것이고(5G 조기 보급) 미디어 부분도 컨텐츠 생산 보급과 가입자 유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겠죠?



[COMPETITION]

 

Competition continues to increase for communications, media entertainment and digital services from traditional and nontraditional competitors. Technological advances have expanded the types and uses of services and products available. In addition, lack of or a reduced level of regulation of comparable legacy services has lowered costs for alternative communications service providers. As a result, we face continuing competition as well as some new opportunities in significant portions of our business.


어느 회사건 경쟁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그렇고 기업입장에서도 경쟁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업도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천년만년 잘 하면될 것 같지만, 갈수록 기술이 발달하고 사용자들의 입맛은 변하기 마련이고 이것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1등 기업도 한순간에 몰락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나의 약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은 중요합니다.

AT&T도 나름 이점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네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크게 통신3사에 알뜰폰까지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로인해서 서비스는 더 발전하고 있고, 가격과 품질, 서비스가능지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상황도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고, 최소 3개의 경쟁사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환경입니다.

이는 통신사업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밀고 있는 앞고 밀어야할 미디어 부문에도 동일합니다. 저는 아직 이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서 더 확대된 넷플릭스같은 컨텐츠 제공업체가 굳건히 버티고 있고, Warner Bros. 고유의 컨텐츠가 있긴 하겠지만 이조차도 많은 여러 업체들과 무한경쟁을 해야합니다.

어쨌든 미래 방향성은 컨텐츠 시장인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얼마만큼 자리잡고 얼마만큼 고객을 유치하고, 질좋은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사항입니다.


끊어서 공부해야할 타이밍이 된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사업의 맥락은 잘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업은 전통의 통신사업으로 자기자리를 비교적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미래 영업이익을 위해서는 몇가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었습니다.

크게 2가지로 압축되는 것 같은데, 잘하던 사업 더 잘하기 위한 통신서비스 강화입니다. 어쩌면 이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5G로의 서비스전환이 된다면 프리미엄 컨텐츠 공급을 위한 기본바탕이 충분히 마련되는 것이고 이것은 두번째로 얘기할 컨텐츠 제작 및 절대고객수 확보와 연결됩니다.

잘하던 것은 계속 잘해야 하고, 새롭게 추가하는 사업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할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AT&T를 믿어볼만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배당귀족주 입니다.

36년간의 배당금 지급의 힘을 믿고 지금까지 해왔듯이 앞으로도 잘하리라는 믿음으로 때론 응원을 때론 감시(?)를 철저히 한다면 성공투자에 한걸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감시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좋은 회사임에는 이견이 없으니까요.


언능 주주가 되어서 사업을 같이 응원하고 싶네요. ㅋㅋ 지금도 저렴한 가격같은데 이상하게 더 낮게 사고 싶고 그렇네요..(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늘 성투하시고, 끝까지 생존하세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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