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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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T&T를 공부하면서, 주가흐름도 같이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여차하면 사려고?)

그런데 최근 주가가 6월 이후로 많이 하락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공부를 시작했던 이유가 주식을 사기전에 왜 그럴까? 공부하려고 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뉴스 첫머리부터 소송관련 뉴스가 있네요. 언능 살펴보겠습니다.



INVESTOR ALERT: Scott+Scott Attorneys at Law LLP Investigates AT&T, Inc.'s Directors and Officers for Breach of Fiduciary Duties - ATT

PRNewswire Aug 04, 2020

 

INVESTOR ALERT: Scott+Scott Attorneys at Law LLP Investigates AT&T, Inc.'s Directors and Officers for Breach of Fiduciary Duties

/PRNewswire/ -- Scott+Scott Attorneys at Law LLP ("Scott+Scott"), an international securities and consumer rights litigation firm, is investigating certain...

www.prnewswire.com


Scott+Scott 이라는 로펌에서 AT&T의 임원진과 이사진들에 대한 신의의무(정확히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는데, 대충 의역하면 상대방의 신뢰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성의있게 행동해야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위반에 관한 소송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제목이네요. 다른말로하면 주주는 경영진을 믿고, 그 권리를 주었기에 사업을 대신수행하는 경영진들이 그 믿음에 걸맞게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일단 소송이란 단어는 좋은 어감은 아닙니다. 최근 몇년간 AT&T와 미디어관련 자회사에서 성/인종차별/괴롬힘과 관련한 리포트가 있었답니다.

2017년 11월, 워너브라더스 TV는 프로듀서인 Andrew Kreisberg 에 대한 성희롱 혐의를 조사했고, 워너브라더스를 소유한 AT&T는 2019년 3월에 회장겸 CEO인 Kevin Tsujihara의 사임을 발표했는데, 그 이유가 성관계 의혹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20년 7월 27일에는 워너미디어의 Ellen DeGeneres Show 를 대상으로 인종차별/성희롱 등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대부분 AT&T의 미디어 자회사들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런 소문이 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요즘 다시 읽고있는 피터린치의 책에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기업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 모쪼록 이런 문제는 확실히 매듭을 잘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Better Buy: AT&T vs. Apple

The Motley Fool Aug 3, 2020


 

Better Buy: AT&T vs. Apple | The Motley Fool

Discover which of these two iconic companies is the better choice for your investment dollars.

www.fool.com


아주 흥미로운 기사제목입니다. AT&T와 애플 어떤것을 사는 것이 좋을까? 네요. 제목부터 고민이 무척됩니다. 애플은 최근 액면분할 발표건도 있고, 어닝서프라이즈로 주가가 엄청 상승했습니다. 반면에 AT&T는 지지부진한 상황이구요. 기사 첫머리에도 그런말이 있습니다. 두 회사는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또 같은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어제까지 살펴봤었던 2019 Annual Report 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었죠. 앞으로 미래 3년 먹거리로 중점추진할 사항중에 하나가 프리미엄 컨텐츠에 관한 내용이고, 큰 틀에서는 스트리밍 비디오라고 볼 수 있는데 애플도 유사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적인 변수가 작용한 상황에서 두회사를 비교하는 게 흥미롭다고 하네요.


일단 AT&T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점투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워너미디어 인수와 관련한 부채문제가 두드러지고, 케이블TV 가입자의 수도 대폭 줄어드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겹쳤습니다. 사실 AT&T에서 내놓은 리포트에는 장밋빛 전망이 가득해서 미디어분야의 큰 기업 인수와 함께 좋은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는지 알았는데 이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로인한 부채 규모도 상당해서 투자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고, 여기에 팬데믹 상황까지 겹쳐서 최근 주가 흐름도 이에 맞게 떨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에도 워너브라더스는 전통적으로 영화컨텐츠도 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영화업계와 마찬가지로 영화관 상영이 온전히 되지 않아서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1분기 매출도 10억 달러 이상 감소했다고 하니 최근 주가 상황이 이해가 가고, 2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서 3분기 4분기까지도 전망이 밝지는 않아보입니다.


안좋은 말만 쓰기에는 조금 미안했나 봅니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처럼 전통의 통신사업부문에서는 코로나19에 큰 영향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잘 발생시켰고, 이부분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2019년 보고서에서도 확인한 부분입니다. 지속적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늘어났던 자사주를 매입해서 주주가치 제고를 힘쓴다고 했었습니다.


애플의 이야기를 안할 수는 없겠죠. 코로나19에도 굴하지 않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낸것도 모자라서 앞으로 3/4분기의 전망도 밝다고 합니다. 첫머리부터 게임이 안되나요? 기사가 어째 AT&T 까이는 느낌입니다만..

현금보유량도 빵빵하고, 배당금도 지급하고 있지만 배당성향도 낮아서(25.8%) 올 4월에 배당금을 늘렸어도 외부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수준이고 실제 결과로 보여줬습니다.



결론까지 안적어도 되겠지만,, 어떤 주식을 사는 것이 좋냐는 질문에 애플이라고 답했습니다.(답정너 애플..)

하지만 병주고 약도 주는 내용은 반대로 AT&T가 이런 상황에서 망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매수하기에 좋은 시점이지는 않냐고 평가합니다. 엉덩이가 무거운 투자자라면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시기까지 잘 참을 수 있을 것이고, 사실 코로나19 상황만 해결되면 언제든 자기자리를 찾아갈 종목이 또 AT&T일 것입니다.(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이 걸리겠지만 배당귀족주의 힘으로 배당금 수령하면서 버틸 수 있지 않냐고 조언하고 있음)


그래서 최종 결론은? 투자자의 성향차이 혹은 어떤 기업에 투자할 것인가죠? 이렇게 구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배당주 vs 우량성장주 정도로 표현하면 어떨까 싶네요. 각종 호재가 기다리고 있는 지금 다소 높아보이는 주가지만 더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면 애플을!! 일단 좋은 기업인데 외부악재가 있어서 주가수준이 낮고 상황이 해결되면 자기자리로 돌아갈 거야~ 그렇다면 그만큼 안전마진이 확보되고 투자성과가 나겠지 + 매년 기대할 수 있는 확실한 배당금 수익과 함께라면 버틸 수 있어!! -> AT&T


뭐 이정도로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현재 제 마음가짐은 AT&T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야수의 심장이 아니라 그런지.. 이미 많이 오른것 같이 보이는 애플에 손이 쉽게 가지는 않습니다. 소박하지만 매년 기대되는 배당수익을 얻고, 자기자리를 찾아갈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는 그런 성향이라 그렇습니다.

투자에 정답은 없고, 기사에서 말하는대로 자기 성향에 맞게 투자하면 되겠습니다.

어찌보면 열린 결말일까요? 결국 둘다 좋기는 좋다고 저는 받아들였습니다.


최신 뉴스에는 보고서상에서 확인할 수 없는 여러가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분기별 실적을 보는 것 처럼 관련 뉴스도 살펴보면 내가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 더 자세히 다른 관점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꼭 한번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고작 기사 두개(?) 보는 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언능 정리해야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늘 성투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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