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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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A/S 시리즈가 끝난줄 알았는데, 글들을 좀 더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블로그 카테고리를 정리하면서 누락된 종목이 하나 발견되었습니다.

기업은행이 쏙 빠져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하나 쓰기로 했습니다.

하루만에 다시 돌아온(?) '작심A/S 시리즈' 13편~ '기업은행' 적정매수가 구하기 입니다.


진짜 주식공부 초장기에 완전 꼬꼬마 시절에 작성했던 글이라 다시보기가 두렵긴 하지만.. 이 또한 공부라 생각하며 읽어보겠습니다.

진짜 3월 작심3주 프로젝트 초기글이라서 많이 부족하고, 어찌보면 패기있게 써내려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테지만 모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배우고 잘못된 것은 고쳐가면서 유연하게 공부하겠습니다. 그럴려고 이렇게 과거 글도 다시보고 아이디어 점검하고 그러는 것이죠.

A/S 하면서 저도 모르게 많이 배우고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또 옆길로 많이 셀것 같으니.. 이전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일 - 기업은행(적정 매수가) (2020.03.15.)

배당성향, 당기순이익, 시가배당률 등등을 다 고려해 보면 엄청나게 발전한다던지 엄청나게 떨어진다던지 혹은 오른다던지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유튜브를 보는데 사경인 회계사님이 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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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적은 글이긴 하지만 앞부분은 나름 잘 정리한 것 같습니다. 몰랐는데 3월 15일 즈음해서 이미 사경인 회계사님의 영향력 아래에 있었던 것 같네요. 여러가지 유튜브 영상을 공부하다가 나를 이끄는 알고리즘에 의해 사경인 회계사님의 동영상까지 봤나봅니다.

온전히 제 아이디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요지는 금융주나 배당주 같은 경우는 시스템자본에 의한 수익이 '주'라는 점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내가 산 주가자체가 오르는 것은 (투자자본) 이고, 꾸준한 배당금의 적립이 (시스템자본) 입니다.

기업은행의 현주가 수준도 크게 변화가 없는 것을 보면, 배당금.배당성향.시가배당율 의 관점에서 투자접근을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금융주들이 대부분 그런 것 같아요. 얼마전에 살펴봤던 KB금융도 그렇구요.

초창기 글이라 매수가에 대한 의견도 주관적인 의견이 다분히 섞였지만 (자기가 쓴 글이라 그런지) 뭐 나쁘지 않은데요? ㅋㅋㅋ


본격적으로 적정 매수가를 한번 구해보겠습니다. 중간에 이러저러한 계산이 있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이나 아래에 링크로 연결시켜놓겠습니다. 공부하실 분은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적정 매수가 구하기 Feat. S-RIM

적정매수가 계산방법은 S-RIM 을 활용해 구하고 있습니다. S-RIM (사경인-RIM) 입니다. 이름에서부터 느낌이 오시나요? (저자님도 이부분을 부끄러워 하셨습니다만....)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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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은 한적이 많이 없는 것 같은데, '재무제표 모르면 절대로 주식투자 하지마라.' 라는 사경인 회계사님이 쓰신 책이 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잘못 이해하실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S-RIM 이라는 방법이 너무나 강력한 툴이라서 추천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용이 너무 괜찮아서 그렇습니다. 이미 내공이 충분하신 분들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저같은 주린이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읽어보시면 후회없으실 거에요.

(책 홍보하는 것 같긴 하지만.. 공지사항에도 적었듯이 뭐 금전적인 관계나 그런건 일체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그런 특수관계인(?)이 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언젠가는 그런 날도 오려나요?)




1. 자본총계 확인


느낌이 오는 것이 기업은행은 규모도 있고 해서, 2022년까지 컨센서스가 있을 것 같습니다.(역시 있네요~)

기업은행 기업정보 - FnGuide기업은행 기업정보 - FnGuide


배당지급에 관한 밑부분이 짤렸는데(노트북이 오래되서 해상도가 딱 ROE 까지밖에 안나오네요), 중간중간 배당컷도 있고 하지만 배당성향은 20~3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자본총계(지배주주지분)을 살펴보니 226,618억원 입니다.




2. 추정 ROE, 요구수익률 구하기


ROE 값을 연도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ROE 추이 (기업은행)


2017~2019년 자료와 2022년 추정치를 사용해 보려니까 둘다 한쪽방향이 아니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가중평균으로 구해보겠습니다.



각각 7.88%, 6.23%가 계산됩니다. 


요구수익률은 한국신평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등급별금리스프레드 - 한국신용평가(2020.07.24.)


BBB- 5년 채권 금리는 7.79% 입니다. (2020.07.24.기준) 2022년의 추정 ROE가 요구수익률보다는 낮아서 계산값이 음수라 혼란이 있을 수 있어, 2019년자료만 사용해야겠습니다.


사실저번에 KB금융 분석할 때도 그랬지만, 금융주들은 가진 자본과 덩치에 비해 주가가 많이 저평가 되어있습니다. 요구수익률기준도 금융주에는 좀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사경인 회계사님께 이와 관련해서 질문을 하신 분이 있나봅니다. 관련자료를 읽어보니, 금융주의 ROE 수치가 낮더라도, 배당성향이 80~90% 되는게 아니고 2~30%를 유지하면서 시가배당률도 3~5%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부분을 요구수익률에도 반영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은행은 누가봐도 튼튼한 재정기반을 가지고 있고, 앞서 살짝 언급한 것 처럼 투자자본보다는 시스템자본의 성향이 크기때문에 요구수익률을 좀 낮추는 것(AAA 등급정도)이 좋아보입니다. (S-RIM 의 계산법과 맞지 않아서 억지로 맞추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저도 잠깐 해봤는데, 위의 이유가 충분히 납득이 갈만합니다.)




3. 적정가치, 적정 매수가 구하기


계산된 값을 가지고 적정 매수가를 산정해 보겠습니다. 간단히 표로 정리할께요.

적정 매수가(기업은행)


재정적으로 탄탄한 금융주이기에 혹독한(?) 규정을 적용해서 30, 50%씩 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가정했습니다...만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워낙에 자본구조가 탄탄하고 우리나라 금융주의 저평가 국면과 맞물려서 주가 차이가 상당합니다.


확실히 계산값을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다른 기준으로 접근해야합니다.

투자아이디어 점검 때처럼 금융주에 특히 국책은행이라는 중책을 맞고 있는 기업은행은 주가상승을 기대하여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법과는 일단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은행에 적금 넣어서 이자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배당정책에 좀 더 집중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저와같이 다소 도전적(?)이고 한방을 노리겠다!? 라고 한다면 다른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좀 느긋하다 은행이자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거나 투자기간을 길게 가져가기 힘든 분(10년 이상?)은 요런 금융주에 투자하셔서 꼬박꼬박 기대되는 배당금으로 수익을 내시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배당성향을 쭉 훑어보면 절대 무리하지 않고 20~30% 정도의 배당성향을 보이면서 시가배당률도 3~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경영에 문제가 생겨서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난다해도 지금까지 지급했던 시가배당률 수준을 유지하는 데 크게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배당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경영진의 결정이 크겠지만요..)


금융주들은 진짜 KB금융 공부할 때도 그랬지만, 아직은 저의 영역이 아니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일단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고, 사업모델을 세세하게 이해하기에는 아직 좀 역부족 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정도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장이 쉬는 주말입니다. 저는 주중에 차트 한번 볼까 말까해서 좀 덜하기는 한데, 한주간 열심히 달리셨던 투자자분들도 오늘만큼은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쉬어가는 시간을 보내시면 좋겠네요. (진짜 생각해보니 너무 투자한 종목에 관심이 없나 싶기는 합니다. 아마도 투자금이 아직은 감당 가능한 수준(?) 이어서 그렇겠죠. 덩치가 커지면 덜덜 떨릴 것 같습니다..)


늘 성투하시고(주말은 빼구요 ㅋㅋ), 떠밀려 가지 않는 투자 하세요!!

오늘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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