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주의 잡동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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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코로나 때문에도 그렇지만 목욕탕이나 온천을 가본 지가 엄청 오래된 것 같네요. 소싯적 코흘리며 뛰어놀던 그때를 기억해봅니다.

 

성인이 다 되어서였던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친한 친구들과 꽤 시설이 괜찮은 목욕탕?? 온천??을 간 적이 있었습니다.(아마 기억이 맞다면 센텀 스파랜드로 추정되며 첫 방문이었음..)

 

보통의 목욕 루틴이라고 하면 간단한 샤워 -> 미지근한 물 입수 -> 좀 더 강력한 온탕 입수 -> 기호에 맞게 사우나나 냉탕 즐기기 -> 때밀기 or 마무리 샤워 순으로 즐기곤 했었습니다.

 

사람마다 다 제각각일 테지만 얼추 위의 범주에서 비슷할 거라 생각되네요. 아무튼 그날도 어김없이 간단히 샤워를 하고, 주변 탐색을 합니다. 어떤 시설을 어떻게 조져(?)줄까하고 한바퀴 둘러보니 좀 노골적이긴 한데 '정력강화' '스테미나강화'?? 뭐 그런 코스가 있더라구요.

 

하도 신기해서 뭐야... 목욕하는데 뭔 그런 효능이 있느냐고.. 혈기 왕성해서 따로 필요가 없었지만 대단한 관심으로 코스를 유심히 읽어봤습니다. 큰 틀에서는 냉/온탕을 반복해서 즐기고, 주요 부위를 물바가지로 끼얹는(?) 뭐 그런 형태였던 것 같네요.

 

아무튼 마음먹고 들어온 곳이기에 1시간 이상은 즐겨야 하는 국룰에 의해 저는 그 코스를 실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냉탕도 갔다가 온탕도 갔다가 시키는 대로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꽤 맑아지고 상쾌했던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투자일지 정리하면서 이 무슨 잡답이냐고 물으신다면?? 제목에도 적었듯이 6월과 7월은 정말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한 미칠듯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혼재했던 달이어서 한달을 정리하며 생각하다 보니 문득 어릴 적 냉온욕이 생각이 났다고.. 갖다 붙여 봅니다. ㅋㅋㅋㅋ

 

지금 자료를 찾아보니 나름 근거 있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https://www.nongmin.com/nature/NAT/LVN/285347/view

 

냉탕과 온탕 사이…무리하지 않는 ‘절제’가 중요

온천욕 제대로 즐기는 법 미지근한 물 신체 여러곳에 끼얹어 발부터 담가 반신욕부터 시작 고혈압 있으면 물 온도 39℃ 적당 냉탕→온탕→냉탕 반복해 몸 담그면 혈액순환·신진대사 활발해져

www.nongmin.com

 

심지어 투자와도 묘하게 닮아있는 것이 이 냉온욕의 기본 원리인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은 급하게 즐기면 안됩니다. 절제하며 단계단계별로 천천히 즐기면 궁극적으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투자도 마찬가지겠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투자를 하는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합니다. 당장에 손실이라고 혹은 큰 수익이라고 일희일비하면 오히려 투자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8번 정도는 냉탕과 온탕을 반복하는 긴 여정임을 기억하고, 투자를 이어나가야 합니다.(과연 8번이 끝일까???)

 

참 보면 세상 돌아가는 이치가 어쩜 이리도 유사하고 비슷한지 싶네요. 아마도 그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이 '사람들'이기에 어떤 분야에서든 어떤 방법에서든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네요. 군중이 모여있고, 군중이 바라보는 어떤 평균적인 그 포인트들.. 그게 참 무서운 일일이기도 합니다. 남들과는 조금은 다르게 움직여야 평균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방향이 좋은 쪽이라고만은 못하지만요. ㅋㅋㅋㅋ 양 극단으로 열려있습니다 언제나..)

 

아무튼 냉온욕 이야기로 좀 많이 옆길로 새 버렸는데 요지는 그거네요. 가까이는 지난 6월과 올 7월의 이 급격한 시장의 변동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 언제나 시장은 이렇게 반복될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조그만 기간의 현상에 흔들리지 말자는 것!!

 

그리고 더 크게 보면 10년이든 20년이든 평생 이어갈 투자여정에서 이러한 냉온탕은 분명히 반복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언제든지 와도 이상하지 않을 그것이 투자이고 인생이라면 나름 현명하게 대비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론: 냉온욕은 투자건강/체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단, 올바른 '방법'으로 했을 경우에만!!

 

어쨌든 큰 수익으로 6월의 하락을 고스란히 만회해서 기분 좋았던 행복했던 7월이었습니다. 2022년을 통틀어서는 여전히 마이너스이지만 그래도 즐길 땐 좀 즐기겠습니다. 이때 아니면 언제 또 이럴지 모르니까요. ㅋㅋㅋㅋ

 

 

 

 

7월 배당금 내역

7월 배당금 현황

 

눈이 오나 비바람이 몰아치나 배당금은 꼬박꼬박 들어옵니다. 매달 적은 금액이지만 그대로 수익으로 잡히는 배당금들이 어느 때보다 소중한 요즈음입니다.

 

투자를 확대할 여력은 아직 없어서 수량을 늘릴 수는 없지만 대부분 괜찮은 회사들이라서 팔일은 없으므로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잘 기록해 두겠습니다. 배당주들도 충분히 매력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2022년 7월 배당금 현황(꾸준한 우상향 그리기중)

 

 

 

2022년 7월 종합 포트폴리오

2022년 7월 종합수익률 및 평가손익모음

 

전체적으로 시장이 좋았던 것은 맞지만 그래도 시장지수를 이겨냈습니다. 나스닥이 무려 12.35% 상승했지만 제 종합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5.30%로 약간 앞섰네요. 환율도 6월 말과 비교해서 크게 차이 나지 않았기에 환율효과가 크게 작용하지 않고 거둔 수익이라 기분이 좋네요.

 

평가손익이긴 하지만 마이너스폭을 줄여서 심리적으로 안전마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3,900만원이 기본값이 된 것만 같음..

 

배당주들을 보면 정말 극명하게 수익률이 갈립니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라고 느껴질 때면 의외로 선방하고, 반대로 지금처럼 꽤 상승하는 장에서는 또 좀 주춤하긴 합니다. 그래서 배당주들인가 봅니다. 2022년 전체로 봐서도 미국/국내 배당주들을 모아놓은 계좌수익률이 아직까지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에 성장주와 함께 일부 포트를 구성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나중에 투자금이 커질수록 보수적으로 운영해야 할 테고 그럼 배당주들의 비중을 자연스럽게 늘려간다면 더욱 든든하고 탄탄한 계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라오어님도 그에 대한 의견을 살짝 내시기도 했구요. 누구나 할 수 있고, 이론적으로 완벽히 다 알고는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온전히 실천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요즘같이 힘든 장에 더욱 와닿는 말입니다.

 

 

 

투자지표 및 수익률

투자지표 및 수익률

 

한 달 만에 엄청나게 바뀐 시장 분위기가 수익률에서도 나타납니다. 마이너스였던 종합 수익률도 플러스로 전환되었네요. 최대 낙폭(MDD) 수준도 -15% 정도로 정말 양호하게 반등했습니다.

 

그 와중에 나스닥과 S&P500의 연평균수익률은 귀신같이 9% 언저리를 회복했네요. 과거 데이터일 뿐이지만 수십 년간 평균수익률이란 데이터는 무시할 수 없네요.

 

 

 

누적수익률, 자산현황

누적수익률 및 자산현황

 

누적입출금이 살짝 낮아진 것은 TLP와 무한매수 영혼법 덕분입니다. 그만큼 현금 확보를 좀 해두었습니다.(전체 금액에 비하면 미미하긴 하지만..)

 

요즘은 추가 투자금이 생기는 족족 라오어 포트로 집중하고 있어서 다른 계좌들을 체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8월이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될 텐데 (대략 15일 전후?) 꼭 분기별 실적 정도는 챙겨보겠다구요.

 

그래서 더 미루면 안되겠다고 DART를 열어서 몇몇 기업들 검색을 했는데 엥?? 보고서들이 공시가 안되어있습니다. 뭐야 7월 15일 지났으니까 45일은 훌쩍 지난 거 같은데?? 라고 몇 분을 고민하다가 깨닫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 이제 겨우 한달이 지났다는 것을요.. 왜 이런 착각을 했나 보니 6월 -> 7월이 되었다고 그냥 30일이 지났다고 착각한 겁니다....

 

암튼 다음 달부터는 꼭꼭 실적 추이 정도는 챙겨보려 합니다. 과연 이 기업들이 사업을 잘하고 있는지 점검해야죠.

 

무더운 여름에 7월에 이열치열로 제대로 온탕에 잘 빠졌습니다. 8월에 다시 냉탕에 들어갈 때인가요?? 이미 혈액순환 충분히 잘 되는 것 같은데?? ㅋㅋㅋㅋ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선선한 가을바람을 기다리면서 계좌에도 훈훈한 기운이 드는 하반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투자자 여러분 고생 많이 많이 하셨습니다. ^^

 

 

 

종합 포트 비중(트리맵)

희주 종합 포트 비중

 

 

 

미국 ETF

미국 ETF 포트 현황(SPY 분할매도로 투자수익률은 오히려좋아)

 

 

 

미국

미국 포트 현황

 

 

 

미국(배당주)

미국(배당주) 포트 현황(시장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며 이제는 월등히 1등)

 

 

 

국내(배당주)

국내(배당주) 포트 현황

 

 

 

국내

국내 포트 현황

 

 

 

라오어

라오어 포트 현황(오를때도 3배로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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