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의 상승세가 정말 정말 무섭습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더 명확하긴 한데 불과 한달전 이맘때만 해도 (9월 말~10월 초쯤) 시장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라오어님의 네이버 카페에서도 분위기가 흉흉(?)했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시장을 예측한다는 게 정말 어렵고 어떻게 보면 의미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장 움직임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는 (가만히 있는 것 같아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닌) 적립식 VR 입니다.
주차가 더해지면서 투자기간이 늘면 늘수록 이 방법을 개발하신 라오어님의 그 세심함에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단순한 매수/매도의 기계적인 반복 같지만 10년의 긴 목표 투자기간 동안 있을 여러 가지 상황들에 사람이라면 적절히 대응할 수 없는 (특히 멘털적인 측면..) 그런 것들에 좋은 방향성으로 이끌어줍니다. 그래서 이 방법이 더욱 대단하고 감탄스러운 요즈음입니다.
최근 TQQQ 종가 추이
과연 위와 같은 상승세에서 투자를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저포함해서)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습니다. TQQQ를 잘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도 (지금 너무 고점인 것 같은데 정리를 좀 해야 하나? 했는데 더 날아가면 어떻게 하지?) 불안하고, 새로이 불타는 미국 시장에 올라타려는 사람도 (지금은 너무 과열되어 오른 것 같은데 조정이 되지 않을까? 사고 나면 떨어지지 않을까?)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에 무한매수법과 VR은 동시에 해야 하나 봅니다. (많은 선배님들이 고개를 끄덕이셨듯이..) 뭐랄까 종목 분산 혹은 섹터 분산 같은 느낌이랄까요? 정확하진 않지만 그런 표현이 맞는 듯합니다.
아무튼.. 진짜 어마어마한 상승에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합니다. 특히나 멀게만 보였던 매도점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더 그렇네요. 참 사람이 간사합니다!? ㅎㅎㅎㅎ 아직 도달하지 않은 미래의 일이지만 나름의 마음가짐을 있어야 하기에 일단은 정해진 원칙이 변하지 않는 이상 기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팔기 너무 아까우니 다른 계좌로 넘겨놓겠다고도 하시지만 다 각자의 투자 스타일이 있는 거니까.. 모두 존중!!
적립식VR 9주차 계좌 현황(키움)
풀은 528.30달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QLD와 TYD도 무럭무럭 잘 커가고 있습니다. 현금 풀로만 유지했을 때보다 2.61%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있으니 그런대로 괜찮은 거죠? (문제는 하락장에 QLD도 같이 비중이 줄어들긴 할 텐데.. 그땐 자연스럽게 리밸런싱으로 대응을 하면 되겠습니다.) 현금 풀의 목적은 초과수익을 달성하는 것보다는 안정성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불안한 구석이 없지는 않지만 간단히 살펴봤었던 백테스트의 데이터로도 나쁘지 않았었고, 카페의 네임드이신 고구마자매님도 함께하신다고 생각하기에 걱정은 덜합니다. (라오어님 다음으로 짱팬이 되어버렸음.. ㅋㅋㅋ)
다만 이번 주에 라오어님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잉여 POOL에 대한 운영방법이 공식적으로 업로드되었습니다. 실제 운영을 하려면 워낙 시드가 커서 저는 당장 시작할 수 없지만 나름 괜찮아 보였습니다. (TQQQ를 활용한 무한매수법 v2) 라오어님이 늘 말씀하시는 대로 투자방법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 유연하게 변경되고 적응되어야 할 방법들이란 데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고, 중간중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합니다. 왜냐면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100%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시장의 우상향과 선진 금융시장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길을 묵묵히 함께하는 많은 동료들(혹은 전우들)이 있는 좋은 방법이니까요.
9주차 정리
적립식 VR 9주차 계좌 현황
100만불의 목표에 성큼성큼 다가가고 있습니다. 아직은 긴 여정에 점하나를 찍은 수준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눈덩이처럼 커지겠죠. 그 기초 눈덩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차근차근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계좌가 줄어드는 것보다는 불어나는 게 기분이 좋긴 좋습니다. ㅋㅋㅋ)
누적수익률 비교
SPY와 QQQ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로 변동성이 큰 것처럼 상승으로의 변동성도 큰 모습이 보입니다. 3배 레버리지를 마냥 계좌가 녹는다는 표현이 정말로 맞는지는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최근까지도 라오어님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계속 주장하고 계심.. 녹난다는 표현과 레버리지의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
이에 대해서는 긴말이 필요 없고, 결국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역시 라오어님이 계좌를 공개하면서 이미 현재 진행을 하고 있음..)
계좌총액 비교
QQQ와 SPY의 적립식(2주마다 250불 무지성 매수) 매수도 12~13%의 수익률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TQQQ를 기초로 하는 적립식VR이 워낙 강력해서 좀 덜해 보이는 것이지만요. 내일일도 한 달 뒤도 일 년 뒤도 종목과 시장의 향방은 정확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잘 나간다는 기업들만 모아 모아서.. 그리고 그 기업들 면면이 공히 세계적인 기업들만 꼭꼭 잘 모아둔 ETF를 바탕으로 하는 VR 방법은 3배 레버리지에 겁먹지만 않으면 안정적이면서 훨씬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라오어님의 생각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라오어님의 책머리에 쓰인 글귀가 문득 떠오르네요. "레버리지가 아니면 평범한 인생을 바꿀 수 없다." - 라오어
QQQ나 SPY로도 충분히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지만 "평범"할 뿐입니다. 드라마틱하게 인생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적당한 위험이 있는 레버리지에 "모험"하는 것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양쪽 어디를 선택할지는 모두 개인의 판단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인생을 사시고 싶으신가요?